[회고록] 2024년, 대학교 3학년을 마무리하며

2024 목표는 얼마나 달성했나?

2024년 목표는 거의 다 이뤘다.

 

알고리즘 공부를 꾸준히 해서 백준 플래티넘을 달성했고, KAUPC에서도 나름 좋은 성적을 거뒀다. OS,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베이스 등 CS 전반적인 공부도 열심히 해서 전체 평점 4.25를 기록했다. 프로젝트도 정말 열심히 했지만, 지금 돌아보니 너무 급급하게 개발했던 것 같다. 1년 동안 스프링 프로젝트만 5개(UMC, Reborn, Kopis, Wish, VIS)를 진행했고, 현재는 두 개의 프로젝트를 이어서 하고 있다 보니 조금 과했던 것 같다. 그래도 다양한 기획에 참여하고,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며 많은 이슈들을 다뤄본 덕에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씩 해결하며 잘 헤쳐 나왔다.

 

현재의 나를 객관적으로 보면, 아직 '개발을 정말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된 것 같다. 1년 전의 나와 비교하면 정말 놀랄 만큼 성장했다. 프로젝트, 스터디, 그리고 스스로와의 약속들을 통해 끊임없이 부딪히고 배우며 여기까지 왔다. 1년 전에는 '뭐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스프링을 시작했고, 단순히 기능 하나하나를 구현해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기능의 필요성을 고민하고, 다양한 구현 방법을 비교하며 현재 프로젝트 상황과 특성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한다. 보안을 강화하거나 성능을 최적화하는 방법, 팀원들과의 소통 방식, 코드 리뷰와 개발 문화를 만들어가는 방법 등 더 깊고 넓은 시각으로 개발을 바라보게 되었다. 코드의 작동 원리와 프로젝트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며 고민의 폭이 넓어진 만큼, 개발이 더욱 재미있어졌다.

 

물론 가끔씩 이 길이 나와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앞으로 시장에서 내 역량이 얼마나 필요할지, 내가 좋아하는 개발을 하면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고민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상반기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어서인지, 스스로를 믿고 사랑하는 힘이 더 커진 덕분인지,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어 감사함을 느낀다. 실력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좋은 프로젝트 기회를 간절히 바랐다면, 이제는 먼저 기회가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올 한 해를 돌아보니, 성장의 과정 자체가 참 뜻깊었다. 앞으로도 나 자신을 믿고 도전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2024년을 마무리한다.

 

했었던 기타 활동돌

OSSCA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 LG Fosslight my contribution

KOALA 학회 운영진 - 코딩테스트 심화반 스터디 4회 운영 & c++ 스터디북 제작 ing

MJ 코딩학원 알고리즘 강사 - 2024 10월 ~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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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목표는?

 

1) 알고리즘

- 요즘 너무 안했더니 실력이 죽었다.. 다시 골렌디 & 실렌디 하며 스트릭 만들자!

- 2025년 KAUPC 출제

- 외부 알고리즘 대회 많이 나가기

2) CS

- 1월에 시작하는 네트워크 스터디로 네트워크 면접 준비 

- DB 내용 복습하며 블로그 작성

- OS도 스터디 만들어서 스터디

- 공부한 CS 내용 최대한 많이 프로젝트에 녹여내기! (이제는 못할 것이 없다!)

3) 프로젝트

- 인턴쉽 하면서 더 풍부하고 뜻깊은 경험 쌓기

- 스프링 개념 다시금 공부하고 복습하기

- Wish 프로젝트 운영하며 수익화하기

- Vis 프로젝트로 인프라쪽 더 공부해보고 Querydsl 잘 써보기

- 공부한 내용들 더 많이 나누기

 

 

2025년 다짐

 

2025년에는 내가 하는 일들을 더 사랑하고, 그 일들에 흠뻑 빠질 수 있길 바란다.

올해는 정말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시간을 최대한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 방황은 이제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과 더 오래, 그리고 더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자. 가족들에게도 더 잘하고, 마음을 더 많이 나누자.

또, 경제 공부를 조금씩 시작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며 건강을 챙기고 싶다. 운동을 취미로 만들어보고 싶다!

 

훗날 내 삶이 더 풍요롭고 여유로워지기를 바라며, 2025년은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보는 한 해로 만들어 보자!!